KDP 셀렉트란 — 무료 프로모션과 킨들 언리미티드, 90일 독점 조건 (2026)

해외출판 2026. 01. 29

아마존에 책 내고 나면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팔리지?” 영어도 안 되고, 미국에 아는 사람도 없고. 결국 광고라도 돌려야 하나 싶죠. 그런데 광고비, 그거 생각보다 셉니다.

돈 쓰기 전에 먼저 써야 할 게 있습니다. KDP 셀렉트(KDP Select)입니다. 아마존이 작가에게 무료로 주는 마케팅 도구인데, 등록 화면에서 체크 한 번이면 켜집니다.

KDP 셀렉트란 무엇인가

내 전자책을 90일 동안 아마존에서만 판매하기로 약속하면, 아마존이 그 대가로 프로모션 도구를 쥐여주는 제도입니다.

받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 무료 프로모션 — 90일당 최대 5일까지 책을 무료로 배포
  • 카운트다운 딜 — 정가에서 단계적으로 할인하는 한시 프로모션
  • 킨들 언리미티드 — 구독 독자에게 노출되고 읽힌 페이지만큼 수익 발생

세 가지 모두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전자책에만 해당하며, 종이책은 KDP 셀렉트와 무관하게 어디서든 팔 수 있습니다.

무료 프로모션 — 공짜로 푸는 게 왜 이득인가

“기껏 쓴 책을 왜 공짜로 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 낸 책의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무료 이벤트 기간에는 다운로드 수가 늘어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아마존 알고리즘이 이걸 ‘움직이는 책’으로 인식하기 시작하거든요. 무료 순위 상위권에 올라가면 평소에는 내 책을 볼 일 없던 독자에게 노출됩니다.

더 중요한 건 이 사람들이 남기는 리뷰입니다. 초반 리뷰가 10개, 20개 쌓이면 그때부터 달라집니다. 유료 판매로 돌아온 뒤에도 쌓인 리뷰 덕분에 다른 독자가 안심하고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다만 무료 다운로드가 곧바로 유료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무료로 받은 책을 끝까지 읽는 사람은 일부이고, 리뷰를 남기는 사람은 그보다 적습니다. 무료 프로모션은 출발선을 만드는 도구이지 매출을 만드는 도구가 아닙니다.

카운트다운 딜 — 할인하면서 인세를 지키는 방법

무료로 풀기가 아깝다면 카운트다운 딜이 대안입니다. 정해진 기간 동안 가격을 낮췄다가 단계적으로 원래 가격으로 되돌리는 방식입니다.

독자 화면에는 남은 시간과 원래 가격이 함께 표시됩니다. 지금 사야 할 이유가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아마존 딜 페이지에도 노출됩니다.

무료 프로모션과 카운트다운 딜은 같은 90일 안에서 하나만 고를 수 있습니다. 첫 책이라 리뷰가 없다면 무료 프로모션, 이미 리뷰가 어느 정도 쌓였다면 카운트다운 딜이 낫습니다.

킨들 언리미티드 — 팔리지 않아도 수익이 생깁니다

KDP 셀렉트에 등록하면 내 책이 킨들 언리미티드(Kindle Unlimited)에 자동으로 들어갑니다. 독자가 월 정액을 내고 책을 마음껏 빌려 보는 구독 서비스입니다.

여기서는 책이 팔리는 게 아니라 독자가 읽은 페이지 수만큼 아마존이 정산합니다. 페이지당 단가는 매달 달라지며, 아마존이 조성한 기금을 그달에 읽힌 전체 페이지로 나눠 정해집니다.

이 구조에서는 두 가지가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분량이 긴 책이 유리하고, 끝까지 읽히는 책이 유리합니다. 중간에 덮으면 거기까지만 정산됩니다.

구독자는 이미 돈을 냈기 때문에 가격을 따지지 않고 책을 집습니다. 무명 작가의 첫 책이 읽힐 가능성이 유료 판매보다 높은 이유입니다.

등록 전에 알아둘 조건

공짜로 주는 도구인 만큼 조건이 있습니다.

  • 90일 독점 — 등록 기간 동안 같은 전자책을 구글 플레이, 애플 북스, 국내 플랫폼 등 다른 곳에서 팔 수 없습니다.
  • 자동 갱신 — 기본 설정이 자동 갱신입니다. 90일 뒤 빠져나오려면 KDP 대시보드에서 갱신을 직접 꺼야 합니다.
  • 전자책만 해당 — 종이책은 등록할 수 없습니다.
  • 본문 공개 범위 — 원고 대부분을 개인 블로그나 다른 사이트에 무료로 공개해 두었다면 등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부크크나 다른 플랫폼에 같은 전자책을 이미 올려두셨다면 KDP 셀렉트는 쓸 수 없습니다. 두 플랫폼 비교는 부크크 vs 아마존 KDP에 정리했습니다.

순서를 정리하면

첫 책이라면 이 순서가 현실적입니다.

  1. 등록할 때 KDP 셀렉트를 켭니다.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2. 무료 프로모션으로 초반 다운로드와 리뷰를 만듭니다.
  3. 킨들 언리미티드에서 읽히는지 대시보드로 확인합니다.
  4. 리뷰가 쌓이고 반응이 보이면 그때 광고를 검토합니다.

광고는 이미 팔리는 책을 더 팔리게 하는 도구입니다. 리뷰도 없고 반응도 없는 책에 광고비를 넣으면 데이터만 사고 끝납니다.

KDP 셀렉트가 판매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책 자체가 약하면 무료로 풀어도 리뷰가 안 붙습니다. 다만 돈이 들지 않는 도구이고, 첫 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등록 화면에서 KDP 셀렉트를 어디서 켜는지는 아마존 KDP 등록 방법에 화면 캡처와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번역, 디자인, 아마존 등록까지 직접 진행하시기 어렵다면
출판대행을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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