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막힐 때 복사해서 쓰는 소설 프롬프트 5개

소설 쓰다 보면 꼭 그런 순간이 옵니다.

머릿속은 하얀데 커서는 깜빡거리고, 커피만 세 잔째 마시는 그런 순간. 그럴 때 AI는 꽤 괜찮은 보조 작가가 됩니다.

물론, “재밌는 소설 써줘”라고 대충 말하면 AI도 대충 쓴 뻔한 이야기를 내놓습니다.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오죠.

제대로 질문해야 제대로 된 답이 나옵니다.

효과 좋은 소설 쓰기 AI 프롬프트 5개를 공유합니다.

복사해서 바로 써먹어 보세요.

1. 캐릭터 심층 인터뷰 (빙의 모드)

캐릭터 시트를 아무리 꼼꼼하게 짜도 막상 대사를 쓰려면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AI에게 캐릭터 연기를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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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내 소설의 주인공 ‘철수’가 되어줘. 철수는 전직 형사고, 냉소적이며, 말투가 짧아. 내가 질문을 할 테니 너는 철수가 되어 대답해. 설명하지 말고 철수의 말투로만 대화해.”

이렇게 입력하고 말을 걸어보세요. “어제 뭐 먹었어?” 같은 사소한 질문부터 “왜 범인을 놓아줬어?” 같은 핵심 질문까지. 대화하다 보면 캐릭터의 말투나 숨겨진 성격이 튀어나옵니다. 그거 그대로 가져다 쓰면 됩니다.

2. ‘보여주기(Show)’ 변환기

“그는 슬펐다”라고 쓰면 안 되는 거 알지만, 막상 고치려면 머리 아프죠. 이럴 때 AI에게 묘사를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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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문장은 너무 설명적이야. 감정을 나타내는 형용사를 쓰지 말고, 인물의 행동이나 표정, 주변 분위기 묘사를 통해 독자가 감정을 느끼게 바꿔줘. (문장: 그녀는 그 소식을 듣고 절망했다.)”

AI가 내놓은 문장이 100% 마음에 들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아, 손을 떨게 하면 되겠구나’ 하고 힌트는 확실히 얻을 수 있습니다.

3. 플롯 구멍(개연성) 수사대

혼자 쓰다 보면 앞뒤가 안 맞는 설정을 놓치기 쉽습니다. 작가 눈에는 다 말이 되는 것 같거든요. 이때 AI를 까칠한 편집자로 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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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소설의 줄거리야.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거나,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 3가지만 찾아서 아주 비판적으로 지적해줘. 칭찬은 필요 없어. (줄거리 붙여넣기)”

AI가 지적한 내용을 보면 “아차” 싶은 게 나옵니다. 그걸 메우면 소설이 훨씬 탄탄해집니다.

4. 막힌 구간 뚫기 (옵션 생성기)

A 장면에서 B 장면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도저히 연결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억지로 쓰면 티가 나죠. 이럴 땐 경우의 수를 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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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동굴에 갇힌 상황이야. 다음 장면에서 탈출에 성공해야 해. 뻔하지 않게 탈출하는 방법 5가지만 아이디어를 내줘. 황당해도 좋으니까 다양하게.”

5개 중에 하나는 건집니다. 아니면 5개를 섞어서 새로운 방법을 만들 수도 있고요.

5. 매운맛 제목 짓기

다 썼는데 제목이 “철수의 모험”이면 곤란합니다. 제목은 마케팅의 영역이라 작가 머리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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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스릴러 장르야. 독자가 보자마자 클릭하고 싶게 만드는 자극적이고 호기심 넘치는 제목 10개만 뽑아줘. 웹소설 스타일로.”

AI가 뽑아준 제목이 너무 유치하다고요? 네, 그 유치한 게 팔리는 제목일 확률이 높습니다. 적당히 다듬어서 쓰면 됩니다.

AI는 작가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멍하니 모니터만 보고 있는 시간을 줄여줄 수는 있습니다.

도구를 두려워하지 말고 부려먹으세요.

결국 마지막에 ‘엔터’를 치는 건 당신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