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57
책 제목은 한글 책 제목을 그대로 번역하면 되나요?
한국어 제목을 그대로 번역하기보다 해외 독자를 기준으로 다시 짓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실용서라면 독자가 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제목과 부제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한국어 제목을 그대로 영어로 옮겨 쓰는 것은 한국 작가들이 해외에 책을 낼 때 흔히 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공들여서 만들었고, 한국 독자에게 잘 통했던 제목일수록 그대로 가져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한국 서점에서 눈길을 끄는 제목이 영어권 독자에게도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권의 실용서에는 독자가 그 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제목이나 부제에서 분명하게 알려 주는 책이 많습니다. 아마존에서는 여기에 검색도 고려해야 합니다. 독자들이 책을 찾을 때 사용하는 단어가 제목이나 부제에 자연스럽게 들어 있으면 검색에서 발견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검색어를 무리하게 집어넣어서는 안 됩니다. 제목은 무엇보다 독자가 읽고 싶어지는 자연스러운 표현이어야 합니다.
잠을 잘 자는 법을 쓴 책의 한국어 제목이 ‘오늘 밤은 푹 자겠습니다’였다고 해 봅시다. 한국 서점에서는 눈길을 끄는 제목이어도 영어로 그대로 옮기면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서인지 개인의 일상을 기록한 책인지 분명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Sleep Better Tonight: Simple Habits for Restful Nights’처럼 제목과 부제를 구성하면 어떤 내용을 담은 책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이야기의 분위기와 감성이 중요한 책은 다릅니다. 원래 제목을 영어로 옮겨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번역이냐 창작이냐가 아니라, 해외 독자에게 책의 성격과 매력을 제대로 전달하느냐입니다.
제목을 정할 때는 아마존에서 같은 주제나 장르의 책들을 찾아보고, 독자에게 익숙한 표현과 제목을 붙이는 방식을 살펴보십시오. 제목은 일단 출판하고 나면 자유롭게 바꾸기 어렵습니다.1 번역과는 별개로 시간을 들여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