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판 100문 100답차례
5부. 원고와 번역

질문 55

챗GPT 같은 AI로 번역해도 되나요?

됩니다. AI로 번역한 책도 아마존에 출판할 수 있습니다. 다만 AI가 만든 번역문이라면 전문가가 감수했더라도 아마존에 출판할 때 그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AI로 번역한 것을 숨겨야 하나 싶어 꺼림칙해하는 분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아마존은 AI가 생성한 번역문을 출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출판 과정에서 AI 사용 여부를 밝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 아마존에 책을 올릴 때 원고와 이미지, 번역에 AI가 만든 내용이 있는지 묻는 항목이 있습니다. AI가 번역문을 만들었다면 사람이 그 내용을 많이 고쳤더라도 AI를 사용했다고 답해야 합니다. 반대로 사람이 직접 번역한 글을 AI로 교정하기만 했다면 공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AI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번역 품질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챗GPT 같은 AI는 무료로도 이용할 수 있지만, 무료 이용자는 모델 선택이나 사용 횟수 등에 제한이 있습니다. 유료 서비스에서는 최신 상위 모델을 더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무료 서비스보다 번역 품질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책 한 권처럼 긴 원고를 여러 차례 나누어 번역할 때는 이러한 차이가 중요합니다.

챗GPT 같은 대화형 AI의 장점은 단순히 문장을 영어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책의 주제와 예상 독자, 원하는 문체를 알려 주고 그에 맞게 번역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번역이 어색한 부분을 다시 고치게 하거나, 해외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적 표현을 찾아 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어떤 AI를 사용했든 번역문을 그대로 출판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문장이 자연스러워 보여도 원문의 뜻을 잘못 옮기거나 전문 용어를 틀리게 번역할 수 있습니다. 책의 앞부분과 뒷부분에서 같은 용어나 인물 이름을 다르게 옮기는 일도 생깁니다. 가능하면 전문 번역가나 감수자의 검토를 거쳐 완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 번역이나 파파고도 AI 기술을 사용하는 번역기이지만, 책처럼 긴 원고를 번역하는 데는 권하지 않습니다.1 반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대화형 AI는 등장인물의 이름과 전문 용어, 문체에 관한 번역 원칙을 미리 정하고 이를 참고하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AI도 책 전체의 일관성을 자동으로 보장하지는 않으므로 최종 검토는 필요합니다.

주

  1. 1저자의 실제 작업 사례. 아마존 출판대행을 의뢰한 작가가 구글 번역으로 옮긴 영어 소설 원고를 제공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등장인물의 이름이 원고 곳곳에서 서로 다르게 번역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일관성 없는 번역 때문에 결국 번역문 전체를 다시 손봐야 했습니다. ↑ 본문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