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판 100문 100답차례
4부. 아마존에서 내 책이 통할까

질문 42

한국 작가에게 유리한 분야가 있나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가 지금 도전해 볼 만한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국을 다루지 않는 책은 한류에 기대기보다, 다른 나라 작가의 책과 같은 위치에서 독자를 만난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맞습니다.

한국 드라마와 노래를 즐기는 사람이 세계 곳곳에 늘었으니 한국 작가의 책도 덕을 보지 않겠느냐는 기대는 자연스럽습니다. 한국에 관심이 생겨 한국어를 배워 보려는 사람은 교재를 찾습니다.

아마존에는 영어로 된 한국어 교재가 많이 나와 있고, 새로운 책도 계속 출판되고 있습니다. 한국어 입문서부터 문법서, 회화책, 문제집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한국어 교재는 설명을 영어로 쓰고 한국어 단어와 문장을 예문으로 넣은 책입니다. 한국어로만 쓴 책을 그대로 출판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미 독자층이 형성되어 있는 분야인 만큼,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본 분이나 수업에서 쓰던 자료를 쌓아 둔 분이라면 눈여겨보실 만합니다. 다만 경쟁하는 책도 많으므로 기존 교재와 무엇이 다른지 분명해야 합니다.

한국 요리나 문학처럼 한류의 도움을 받는 분야도 있지만, 일반 작가가 아마존에 직접 책을 내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시장인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책 제목 앞에 K-를 붙인다고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 관리나 인간관계처럼 어느 나라에서나 관심을 갖는 보편적인 주제의 책은 사정이 다릅니다. 그런 책을 찾는 독자는 저자가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책을 사지는 않습니다. 다른 나라 작가가 쓴 같은 주제의 책들과 나란히 놓여, 내용과 만듦새로 평가받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 작가라는 사실보다 해외 독자가 내 책을 필요로 할 이유가 있느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