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판 100문 100답차례
4부. 아마존에서 내 책이 통할까

질문 41

외국 사람들이 한국 작가가 쓴 책을 사나요?

삽니다. 독자는 저자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보다 그 책이 자기가 찾던 책인지를 보고 고릅니다.

표지에 낯선 한국 이름이 적혀 있다고 해서 미국이나 영국의 독자가 무조건 책을 외면하는 것은 아닙니다. 번역되어 해외 출판사에서 나온 한국 소설과 에세이가 여러 나라에서 팔리고 있는 것만 보아도, 한국 작가라는 사실 자체가 책을 사지 않을 이유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책을 고르는 독자의 마음은 우리가 서점에서 번역서를 고를 때를 떠올려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정리 정돈하는 법이나 습관을 바꾸는 법을 다룬 책을 집어 들면서 저자가 일본 사람인지 미국 사람인지를 먼저 따져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책이 내 문제를 풀어 줄 것 같은지를 봅니다. 아마존의 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찾던 주제의 책인지, 표지와 책 소개가 믿음이 가는지, 먼저 읽은 사람들의 평이 어떤지를 살펴보고 구매를 결정합니다.

물론 책의 분야에 따라 저자의 국적이나 경력이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미국의 법률이나 세금에 관한 책이라면 저자가 그 나라의 제도를 얼마나 잘 아는지가 신뢰에 영향을 줍니다. 반대로 한국 음식이나 한국 문화에 관한 책이라면 한국 작가라는 사실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한국 이름이 낯설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데 지나치게 마음을 쓰지 마십시오. 그보다 해외 독자가 읽기 편하도록 원고를 다듬고, 표지와 책 소개만 보아도 믿음이 가는 책으로 만드는 데 힘을 쏟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