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20
한국어로 쓴 책을 그대로 올릴 수는 없나요?
올릴 수 없습니다. 아마존이 받는 책의 언어 목록에 한국어가 없어서 반드시 영어나 다른 외국어로 옮겨서 올려야 합니다.
번역에는 돈과 시간이 듭니다. 그래서 한국어 원고부터 올려서 반응을 보고 번역은 나중에 해서 올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어떤 언어로 쓴 책을 올릴 수 있는지 목록으로 정해 두었습니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 이 목록에는 영어와 유럽 여러 나라 말이 있고 일본어, 중국어와 아랍어도 있는데, 한국어는 없습니다. 책을 올릴 때는 이 책이 어떤 말로 쓰였는지를 목록에서 고르고, 그것이 책의 실제 언어와 맞아야 합니다. 고를 수 있는 언어 목록에 한국어 자체가 없습니다.1
이런 제약을 제쳐 두고 보아도 한국어 책을 아마존에 올릴 이유는 거의 없습니다. 아마존은 미국, 영국, 일본처럼 나라마다 사이트를 가지고 있는데, 한국에는 두지 않았고, 그 사이트를 찾는 고객들은 자기 나라 말로 책을 찾습니다. 서울의 서점에 헝가리어로 쓴 책이 한 권 꽂혀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그 서점에 오는 손님 가운데 그 책을 집어 들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한국 독자에게 한국어 책을 팔고 싶으시다면 한국의 출판 시장이 맞는 경로입니다.
한국어 원고가 쓸모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어판은 그 원고에서 출발합니다. 번역에 들어가기 전에 한국어 원고를 해외 독자의 눈으로 한 번 손보시기를 권합니다. 한국 독자끼리만 통하는 이야기를 풀어 쓰거나 덜어 내고, 분량을 채우느라 느슨해진 대목을 잘라 내는 일입니다. 영어를 몰라도 할 수 있는 일이고, 원고가 이렇게 정리되어 있으면 번역하는 사람의 일이 줄어 번역 작업의 속도와 품질이 개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