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판 100문 100답차례
1부. 아마존에 책을 낸다는 것

질문 8

아마존에 책을 내면 누가 사 보나요?

그 주제의 책을 찾고 있던 독자가 삽니다. 책은 한 번만 올려도 미국, 영국, 독일,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아마존에서 함께 팔립니다.

교보문고가 전국에 지점을 두었다면 아마존은 여러 나라에 온라인 서점을 두었습니다. 작가가 다른 나라의 아마존에 각각 책을 올릴 필요는 없고, 한 번 올린 책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를 비롯한 열 개 이상 국가의 아마존에 함께 걸립니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 페이퍼백은 14곳이고 전자책은 그보다 하나 적은 13곳입니다. 한국은 어느 쪽에도 들어 있지 않으니 아마존에 내는 책은 처음부터 해외 독자를 위해 내는 책입니다.

해외 출판 시장은 한국에 비해서 얼마나 클까요? 미국 한 나라만 놓고 보아도 한국보다 훨씬 큽니다. 여기에 영국, 캐나다, 호주 같은 영어권 나라가 더해지고, 영어로 책을 읽는 다른 나라 독자가 또 더해집니다. 다 합쳐 몇 배라고 숫자 하나로 잘라 말씀드릴 수는 없어도, 한국어 독자만 바라볼 때와는 시장의 크기가 다릅니다.1

그 큰 시장에서 내 책을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마존의 독자는 대개 검색창에 자기가 찾는 것을 적어 넣습니다. 뱃살 빼는 법을 찾는 미국의 직장인일 수도 있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영국의 대학생일 수도 있습니다. 내 책이 그 검색 결과에 나타나고 표지와 책 소개가 그 사람의 관심을 끈다면 구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작가가 어느 나라 사람인가보다 그 책이 독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얼마나 팔리느냐는 장르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로맨스 소설처럼 독자가 많은 장르는 판매 규모도 크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반면 전공자 몇몇만 읽을 공학 전문서는 시장이 넓어져도 판매 부수가 많기 어렵습니다. 더 많은 독자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를 갖기 전에, 내 책의 주제나 장르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해외에 얼마나 있을지 가늠해 보십시오.

주

  1. 1미국출판협회(AAP)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출판시장 매출은 334억 달러(약 44조 7,560억 원)입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조사한 2025년 국내 주요 출판기업 72곳의 매출 합계는 약 4조 8,530억 원입니다. 조사 대상과 집계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발표된 수치만 단순 비교하면 약 9배 차이가 납니다. 원화 환산은 이 책의 기준 환율인 1달러 약 1,340원을 적용했습니다. 출처: 미국출판협회(2026), 대한출판문화협회(2026). ↑ 본문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