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판 100문 100답차례
6부. 돈 이야기

질문 62

책을 한 권 내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번역과 표지, 본문 파일처럼 올릴 책을 만드는 일에 비용이 듭니다. 이 일을 모두 직접 하면 제작비를 거의 들이지 않을 수도 있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일이 늘수록 비용도 늘어납니다.

전자책 한 권을 놓고 보면 할 일은 다섯 가지입니다. 한국어 원고를 영어로 옮기고, 제목과 책 소개 같은 책 정보를 영어로 쓰고, 본문을 전자책 파일로 만들고, 표지를 만들고, 마지막으로 계정을 만들어 이것들을 올립니다. 올리는 일에는 값이 붙지 않으니, 돈이 든다면 앞의 네 가지에서 듭니다.

이 네 가지를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번역과 책 정보는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AI의 무료 서비스로 만들고, 본문 파일은 아마존이 무료로 제공하는 킨들 크리에이트(Kindle Create)로 만들고, 표지도 AI의 도움을 받아 제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전자책을 출판하는 것까지는 가능합니다. 다만 무료 AI는 상위 모델의 사용 횟수 등에 제한이 있어 긴 원고를 번역할 때 불편할 수 있고, 킨들 크리에이트로 만드는 본문도 디자인에 제약이 있습니다. AI가 표지에 쓸 그림을 만들어 주더라도 그 분야 독자의 눈길을 끌 만한 표지로 완성하려면 디자인 감각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드는 돈은 작가가 무엇을 할 줄 아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영어에 능하고, AI를 잘 다루고, 표지 디자인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고, 해외 독자가 사용하는 아마존 검색어까지 조사해 책 정보를 쓸 수 있는 작가라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팔 만한 전자책을 낼 수 있습니다. 반면 영어 번역의 품질을 판단하기 어려운 작가는 번역문을 감수할 전문가가 필요하고, 표지를 직접 만들기 어렵다면 디자이너에게 맡겨야 합니다.

종이책까지 함께 내면 비용이 더 들 수 있습니다. 페이지마다 글과 이미지의 위치를 보기 좋게 잡아야 하고, 앞표지와 책등, 뒤표지를 한 장으로 이어 책의 두께에 맞춰 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종이책은 직접 만들 수도 있지만, 완성도 높은 책을 원한다면 전문 편집 디자이너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한 권을 내는 데 얼마를 예상해야 할까요? 무료 도구를 활용해 전부 직접 한다면 별도의 제작비 없이 출판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번역과 감수, 표지와 본문 디자인을 모두 전문가에게 맡긴다면 수백만 원 이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책의 분량과 난이도, 전자책만 낼지 종이책까지 낼지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하나의 가격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내 책에 드는 돈을 판단하려면 번역, 책 정보, 본문 파일, 표지를 적어 놓고 그 옆에 내가 할 것과 전문가에게 맡길 것을 갈라 보십시오. 맡길 것으로 남은 부분이 견적을 받아야 할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