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50
논문이나 전문서, 교재를 내는 것도 의미가 있나요?
있습니다. 전문서는 많이 팔리기 어려워도 그 주제를 찾는 해외 사람들에게 내 연구를 알리는 방법이 됩니다. 교재도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를 비롯해 영어로 출판할 가치가 있습니다.
학위 논문이나 연구 보고서를 영어 책으로 엮어 아마존에 올린다고 하면, 그런 책이 몇 권이나 팔리겠느냐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판매량만 생각한다면 그 걱정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주 전문적인 학술서는 처음부터 읽을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을 내는 목적이 꼭 판매 수익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존은 세계 여러 나라의 연구자와 학생들이 책을 찾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조선 시대에 한지를 만들던 방법을 연구한 책을 영어로 냈다고 해 봅시다. 그 주제를 다룬 영어 책이 드물다면, 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 인터넷으로 관련 자료를 찾다가 아마존에 있는 내 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많이 팔리지 않더라도 내 연구가 필요한 사람에게 닿는다면 책을 낼 의미는 충분합니다.
교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인을 가르치기 위한 한국어 교재뿐 아니라 특정 학문이나 전문 기술을 알기 쉽게 설명한 교재도 해외 독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만든 자료나 오랫동안 현장에서 가르친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영어 교재로 엮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한국어 교재의 시장 가능성은 42번을 참고하십시오.
다만 이미 발표한 논문을 책으로 만들 때는 출판 권리가 자신에게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연구 실적으로 활용하려는 경우에는 소속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인정 기준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ISBN과 연구 실적 인정에 관한 내용은 12번을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