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47
자서전이나 가족 이야기를 내도 팔릴까요?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낼 수 있습니다. 다만 판매가 목적이라면 단순히 살아온 일을 나열하기보다 남들이 겪어 보지 못한 독특한 체험이나 직업 세계처럼 주제가 분명한 책이 독자를 만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자서전이나 가족 이야기도 다른 책과 똑같이 아마존에 출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의 일생을 기록한 책이 많이 팔리기는 어렵습니다. 작가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는 일이지만, 그 사람을 모르는 해외 독자에게는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인생 이야기라도 해외 독자가 궁금해할 만한 주제가 있다면 사정이 다릅니다. 대표적인 예가 탈북자의 회고록입니다. 북한에서의 생활과 탈출 과정은 직접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직업에서 얻은 경험도 좋은 소재가 됩니다. 재난 현장에서 오랫동안 구조 활동을 해 온 소방관이나 해외 건설 현장에서 수십 년을 보낸 기술자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단순히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를 나열하기보다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 들려주는 책이라면 독자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책을 내는 목적이 꼭 판매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생 연구자로 걸어온 발자취를 해외의 후학들과 나누고 싶은 학자도 있고, 한국어를 읽지 못하는 해외의 자녀와 손주들에게 가문의 역사를 전하고 싶은 가장도 있습니다. 이런 책은 몇 권이 팔리느냐보다 자신의 지식과 삶의 기록을 책으로 남기고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종이책은 전달하고 싶은 사람의 주소를 배송지로 입력해 바로 보내 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배송 가능 여부는 주문할 때 확인해야 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쓸 때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쓰는 것은 자유롭지만 다른 사람의 사생활이나 민감한 정보를 공개하는 문제는 별개입니다. 실명과 사진, 사적인 사건을 책에 담으려면 당사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