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판 100문 100답차례
1부. 아마존에 책을 낸다는 것

질문 4

아마존은 왜 돈을 받지 않고 책을 내 주나요?

아마존은 책이 팔릴 때마다 책값에서 자기 몫을 떼어 갑니다. 팔린 책 한 권마다 아마존과 작가가 수익을 나눠 가지기 때문에 책을 올릴 때 미리 돈을 받지 않습니다.

돈을 내고 책을 만드는 자비출판을 해 보셨거나 곁에서 본 분이라면 공짜로 책을 내 준다는 말에 의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의심은 서점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떠올리면 풀립니다. 서점은 책을 받아 놓았다가 팔리면 책값의 일부를 제 몫으로 떼고 나머지를 출판사에 보냅니다. 아마존도 기본적으로 그런 방식으로 수익을 냅니다.

책 한 권이 팔리면 아마존은 책값에서 자기 몫을 떼고, 종이책이라면 한 권을 찍은 인쇄비까지 뺀 다음 남은 돈을 작가에게 인세로 지급합니다. 인쇄비는 팔린 책값에서 빠지는 돈이어서 작가가 미리 낼 필요가 없습니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 전자책의 인세율은 조건에 따라 70% 또는 35%입니다. 책값이 1만 원에 해당한다면 70% 조건에서는 대략 7,000원에서 전송비 등을 뺀 금액이, 35% 조건에서는 약 3,500원이 작가 몫으로 계산됩니다. 실제 인세는 판매 국가와 세금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책이 한 권도 팔리지 않았다고 아마존이 작가에게 출판비를 청구하지는 않습니다. 아마존으로서는 온라인 서가에 판매할 책이 많을수록 수익을 얻을 기회도 늘어나니, 작가가 책을 올리는 문턱을 낮추는 편이 이익입니다.

물론 책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까지 모두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번역을 맡기면 번역가에게, 표지를 맡기면 디자이너에게 값을 치러야 합니다. 출판한 뒤 광고를 하거나 자신의 종이책을 주문한다면 그 비용도 별도로 듭니다. 아마존에 책을 등록하는 것은 무료이지만, 독자에게 내놓을 만한 책을 준비하는 데는 돈과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