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91
영어로 홍보를 못 하는데 해외 독자에게 어떻게 알리나요?
책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공간에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짧고 쓸모 있는 글을 꾸준히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글의 초안은 AI로 만들 수 있고, 영어가 서툴다면 올리기 전에 영어를 읽는 사람에게 확인받으면 됩니다.
해외 독자에게 책을 알린다고 하면 ‘책이 나왔으니 사 주십시오’, ‘읽고 리뷰를 남겨 주십시오’라는 글을 영어로 써서 올리는 일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저는 순서를 바꾸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사 달라고 하기 전에, 책이 필요한 사람에게 쓸모 있는 글을 먼저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책의 독자가 좁고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살 빼는 방법’을 쓴 책보다 ‘40대 직장인 여성을 위한 체중 감량법’을 쓴 책이 유리한 까닭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독자가 분명하면 누구에게 알려야 하는지도 분명해집니다.
책이 나온 뒤에는 그 책의 독자가 될 만한 사람들이 자주 찾는 소셜 미디어에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글을 올립니다. 책에 담은 요령 하나를 글 한 편으로 쓰는 식입니다. 글을 읽고 관심이 생긴 사람은 작가의 프로필이나 글에 연결된 링크를 통해 아마존의 책 페이지를 찾아올 수 있습니다.
어디에 올릴지는 책의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경영이나 직업을 다룬 책이라면 링크드인(LinkedIn)이 적합하고, 전문 지식을 다룬 책이라면 사람들이 질문을 올리고 답하는 사이트인 쿼라(Quora)에서 관련 질문에 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볍게 읽히는 책이라면 짧은 글을 자주 올리는 SNS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책을 사라는 글이나 링크만 반복해서 올리기보다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제공해야 합니다.
영어로 글을 쓰는 일은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책의 핵심 내용과 독자가 누구인지를 AI에 알려 주면 올릴 곳에 맞는 영어 초안이 나옵니다. 영어를 읽는 작가라면 그 초안을 직접 다듬어서 올리면 되지만, 영어를 못 하면 초안이 제대로 쓰였는지를 내 눈으로 가릴 수 없습니다. 번역한 원고를 영어를 읽는 사람에게 확인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홍보 글도 올리기 전에 영어를 읽는 사람에게 점검을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주제의 책을 검색하는 독자가 많은 실용서는 제목과 검색어를 잘 정하는 것만으로도 아마존 안에서 책이 발견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면 소설이나 에세이, 시는 독자의 취향과 관심사가 구매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런 책은 장르와 주제에 맞는 검색어를 준비하는 것과 함께, 비슷한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모인 온라인 공간에서 책을 알리는 노력이 더욱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