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86
책 소개 글은 어떻게 써야 하나요?
길게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독자가 무엇을 얻는지를 짧고 분명하게 말하면 됩니다.
책 소개라고 하면 책의 내용을 차례대로 설명한 글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아마존의 책 상세 페이지에 올리는 책 소개는 하는 일이 다릅니다. 검색 결과에서 표지와 제목을 보고 들어온 독자가 이 책을 살지를 결정할 때 읽는 글입니다. 따라서 책의 내용을 요약하기보다 독자가 책을 사고 싶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존은 책 소개를 4,000자까지 쓸 수 있게 해 두었지만 그 분량을 반드시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첫 두세 문장에서 독자의 관심을 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무엇을 얻는지, 어떤 문제가 풀리는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먼저 알려 주십시오.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을 들이는 법을 쓴 책이라면 ‘1장에서는 독서의 중요성을, 2장에서는 나이에 따른 독서법을 다룹니다’라고 쓰기보다, 책을 싫어하던 아이가 스스로 책을 펴게 되기까지 부모가 무엇을 하면 되는지를 이 책에서 알 수 있다고 쓰는 편이 좋습니다. 실용서는 특히 내용을 길게 요약하기보다 독자가 얻을 결과를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영어로 써야 한다는 것이 걸리실 텐데, 영어 책 소개는 AI로 초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AI에게 책 소개를 써 달라고만 하면 어느 책에나 붙일 수 있는 상투적인 글이 나오기 쉽습니다. 이 책을 누가 읽고 무엇을 얻는지를 알려 주고, 과장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문체와 그 분야에 맞는 말투로 써 달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해야 쓸 만한 초안이 나옵니다.
작가가 먼저 할 일은 ‘이 책은 누구의 어떤 문제를 풀어 주는가’를 한국어로 두세 문장 적어 보는 것입니다. 책 소개를 직접 만들든 남에게 맡기든 그 두세 문장에서 시작합니다.